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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컸을지 모르지만, 현재에 와서 2MB는 너무 적은 용량, 모바일 기기도 28MB이상은 달려 나오는 현실. 그 속에서 2MB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가진 이들도 숭례문 사건으로 완전 실망. 아무리 후보들이 마음에 안 들었어도, 28MB는 잘못된 선택이라나 뭐라나.

이젠 조금이나마 용량을 늘려주어 28MBit로 선언해야 할 때. 과거 N모씨 때문이라는 유행어가 세상을 휩쓸기도 했건만, 남탓하는 유행어는 언제나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바. 이제 새롭게 28MB의 시대가 도래함으로 유행의 최첨단을 달려주시는 센스.
 
게다가 겨우 28MB(바이트도 아니고 비트다 비트)라는 용량으로 관리의 한계라도 느낀건지 정부의 축소는 효율적으로 구성해야 함이 분명한데, 꼭 필요한 부서까지도 없애버리 들고, 축소에 축소를 거듭하려는 심보는 무엇인고? 소수의 인원으로 권력을 더 많이 장악해서 좌지우지하기 쉽게 만들려는 속셈인가? 아니면 용량이 떨려서 더는 수용 못하는 건가? 나라를 무슨 회사 운영하는 걸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그리함으로써, 온 마을 주민들의 씹을 거리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2MB x 14MB =  Baby 문화재청장이 왜 사퇴를 해야 하는 건지, 자리를 비운 건 휴가와 출장이 맞물렀다던데, 공직이라고 맨날 일에 치여 살 순 없잖아. 일 잘하던 사람은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하는 마당에 28MB는 용량이 딸려서 그런지, 다른 생각은 못하고, 이 참에 숭례문 재건의 영웅이나 되보자는 마음으로 버퍼에서 막 생성된 "정부의 자금으로 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국민 성금으로 숭례문을 재건하자."는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도 책임감은 찾아볼 수도 없는 막장스런 대사나 읊고 있으니 그 한심함의 끝을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에 맞춰서 손바닥에 지문은 커녕 손금조차 남아있지 않은 비비들께선 자진해서 돈들이밀며 꼬리치기에 바쁘니, 이 꼴 어찌 보나. 게다가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당사자들께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느라 일손 놓고, 쓸데없는 자위용 언어와 함께 도구나 개발 중이시니, 자위기구의 대국 일본이 부럽지 않은 상황이니라.

28MB각하께서는 승리의 왕좌에 털썩 주저앉기도 전에 설레발치시더니, 직무승계직전에 센스있게 숭례문을 불태우시어, BBK 특검에 대한 관심도 조금 잠재워 주시고, 태안 기름 유출 사건에 대한 관심도 조금 잠재워 주시고, 쌤쑹 비리에 대한 관심도 조금 잠재워 주시니, 이는 MB와 SaMsung이 서로 상생하는 사태가 일어남이라.

이에 따라 살짝 떠도는 카더라 통신 더하기, 근거 없는 음모 이론이 발생하니, MB와 쌤쑹이 손을 잡고, 자신들의 사건을 조금이라도 묻히게 만들기 위해, 세상 우민들의 시선을 돌릴 필요성을 느낀바, 70살 방화 전과 노친네를 살살 구슬려서 숭례문을 불태웠다더라. 하는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런이런, 조금 맞아 떨어지잖아?! 설마~~? 진짜~~? 라고 생각해버릴까?

항간에는 아직도 N모씨 때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방화범 할배를 화형시키자는 과격한 사람들도 있고, 방화범 할배의 3족을 모두 공개해서 숭례문 복원 공사에 투입시켜놓고 밤에는 숭례문 앞 철창에 가둬두고 만인이 구경하고 손가락질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서로 서로 남 탓 하기 바쁜 사람들도 있고, 쪽팔려서 죽겠다고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도 있고, 수 많은 생각이 서로서로 휙휙 쏘아 대는데.....

실질적인 화재사건의 주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바로 28MB라는 거. 서울시장 재직 당시 숭례문 개방 계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한 곳이 바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하 시정연). 2MB가 서울시장일 당시에 시정연에서는 잡다구리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는데 거의 절반은 돈 낭비의 일환에 가까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구였다. 왜? 2MB는 현실적인 가시물을 브리핑 받는 걸 좋아하니까. 그게 다 현대에서 배워왔다나 뭐래나...... (그러고보니 요즘 현대에서 정주영을 내세운 기묘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니, MB가 되었다고 MB의 정신적 고향 현대도 덕좀 받아서 살아나고 싶은가보다. 이건 이거대로 이뭐병)

그중 하나가 2003년 12월에 제출된 숭례문·광화문·시청앞 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 보행 영향 분석, 교통 체계 대안 등을 담은 ‘기본계획 연구 용역 보고서’(333쪽)다. 보고서에는 숭례문 광장 기본계획안으로 폭 34.5m 왕복 10차로를 27m 왕복 8차로로 줄이고, 숭례문 주변으로 보도 및 휴식공간을 넓힌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주변 조경, 주변 보행로와의 연계, 디자인 등이 검토되었으며, 조명에 관한 설계도 이루어 졌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안전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빠져 있었다는 거. 왜? 일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대충 만들어야 하는 수 많은 보고서에 치였으니 실제로 시행될 보고서에는 신경쓰기 힘들었으니까. 또한, 숭례문을 화려하게 개방했다는 사실만 존재하면,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니까. 그렇다고 청계천은 잘 해 놓은 것 같지? 천만의 말씀, 콘크리트로 도배한 인공하천이 무슨 복원이야. 수원이 없어서 수도공사에서 물을 사다가 인공적으로 흘리는게 무슨 개천이냐고.

암튼.

폼 잡기 좋아하는 MB는 겉보기만 그럴듯한 보고서에 흡족해하며  "그래 이거야"하면서 밀어붙였다. 이를 토대로 숭례문 광장을 조성, 2006년 3월 숭례문 중앙통로를 통해 시민들이 숭례문 밑으로 걸어 다닐 수 있게 개방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문화재라면 의례 작성해야 할 경비계획은 뒷전으로 넘겨졌다. 아니, 오히려 경비를 축소해 버렸다. 잔디도 깔리고, 조명도 달아서 예쁘고 화려해 보였으니 겉보기엔 매우 성공한 케이스로 뚜껑이 덮이고, 시장 때려치고, 대통령 해치우려는 찰라. 숭례문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 결국 아까운 국보 1호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다 28MB 때문이야." 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잖은가?